누가 상담을 받나요?

“어떤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러 오나요?” 사람들이 묻습니다.

“어떤 분들이 상담을 받으러 오실 거 같으세요?”

“음.. 아픈 사람들? 마음이..”

맞는 말입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상담을 받으러 옵니다.

마음이 아프고 관계가 힘든 사람들입니다.

최근에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였거나 오랜 시간 마음의 고통을 짊어지고 지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상담을 받으러 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충격이나 지속적인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힘들어 합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져 아무런 동기나 의욕이 생기지 않거나 멍하게 있곤 합니다.

불안하고 긴장되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당혹스럽습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분노가 주체가 안 되고 분한 마음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밤잠을 못 이룹니다.

자신감이나 자존감은 자꾸 떨어지고 관계에서는 더욱 위축되고 그러한 불편감으로 관계 자체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두통이나 근육통, 소화기 계통의 불편감 같은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의 문제, 가족관계를 포함한 대인관계에서 겪는 불편감, 망상에 가까운 피해의식, 공황발작을 동반한 공황장애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상담소 문을 두드립니다.

고통이 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겪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겪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내 스트레스를 이야기합니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지치거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 힘들어 합니다.

고객사나 상사로부터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거나 회사로부터 소모품처럼 여겨져 무력감에 빠집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조사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를 원하기도 하고, 검찰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회사에서 상담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었지만 정작 본인이 가장 힘든 것은 배우자와의 관계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사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은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입니다.

부부 사이의 어려움은 자녀들이나 원가족 관계 등 가족체계와 연결되어 확장되는 경향이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다루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가족관계,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상담소를 찾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 등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이 크지만, 성인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이들이 부모와의 관계로 고통을 호소합니다.

아,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떤 문제가 있어야만 상담소를 찾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겠습니다.

물론 주로 호소 문제를 가지고 오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으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된 청년은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며 상담소 문을 두드렸습니다.

자신이 가져온 문제는 해결됐는데 상담을 하면서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며 몇 년 동안 상담을 지속하는 내담자도 있습니다.

상담소를 찾는 이들은 누구라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누가 상담을 받는가?’

그렇습니다, 상담소를 찾는 이들은 누구라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이 마음이 아프고 관계가 힘들면 상담소를 찾아옵니다.

또한 삶의 의미를 찾고 성장하고자 하는 동기로 상담자와 마주 앉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가 가져 온 호소 문제를 해결하여 치유와 회복을 통해 현실생활에 적응하고 나아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때, 당신도 상담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절한 때에 당신에게 맞는 상담자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문득문득,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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